호주는 어린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안 시키는것으로 유명한 교육정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한국의 많은 부모님들의 자녀들에게 부담감을 주기 싫어서 호주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의 한 초등학교가 숙제 폐지 정책을 부활시키는 결정에 따라, 교육계에서 숙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호주 NSW 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숙제를 금지 했었습니다.
라이카트에 위치한 케그워스공립학교(Kegworth Public School)는 2016년에 숙제를 폐지했으나, 이번 2학기부터 전통적인 숙제 정책을 완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3-6학년 학생들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수학, 영어 단어, 그리고 독해력 과제물 숙제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그워스공립학교의 필 투비 교장은 "숙제 없는 정책 때문에 이 학교를 선택했던 부모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숙제를 원하고, 특히 5-6학년 학생들의 부모들은 숙제가 자녀들의 시간 관리와 고등학교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학교의 일부 부모들은 숙제를 통해 자녀의 발전을 지켜보고 싶어하는 반면, 다른 부모들은 숙제가 가정 생활에 더 많은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찬반 의견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숙제와 학업 성취 간의 관계는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는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숙제와 학업 성취도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그 관계가 모호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기에 호주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지 않았던 정책을 진행 했었습니다.
멜버른 대학의 교육 전문가 존 해티는, 숙제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주제를 복습하고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할 때 가장 유익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그 내용을 수업 시간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NSW 교육부는 각 학교가 숙제 정책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숙제에 소비해야 하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습니다.
NSW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의 숙제가 학업 성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 시기에 질 좋은 숙제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고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생들에게는 공식적인 숙제를 제공하지 않지만, 가정에서 읽기 활동을 추천하고,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에게는 읽기, 쓰기, 철자, 수학 학습과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복습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에게는 평가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제를 숙제로 제공할 수 있다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호주교육연구기구(Australian Education Research Organisation)의 대표인 제니 도노반은 수업 시간의 학습 내용과 관련된 숙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숙제가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고, 수업 시간에 배운 주제를 더욱 숙달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노반은 "숙제는 학생들이 새로운 지식이나 개념을 배우는 장소가 아닙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개념은 수업 시간에 교사로부터 명확하게 배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NSW 초등학교 교장협회(NSW Primary Principals Association)의 회장인 로빈 에반스는 학교에 각자의 숙제 정책을 결정할 기회를 주는 것은 교장과 교사가 학부모와 학교 공동체와 함께 최적의 접근법을 도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에반스는 "대부분의 학교는 아이들이 집에서 읽는 활동과 간단한 가정의 일에 참여하여 가정 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시합니다"라며 "우리는 넓은 범위의 집에서 하는 과제를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스포츠와 외부 활동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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