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코로나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코로나 고비를 잘 넘겨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에게 제대로 강타당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체계를 시행해왔고,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일상 회복에 들어가기 위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도중, 어느샌가 호주에서 코로나의 대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2021년 12월 28일 오미크론 변이사태로 인해서 호주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단 10일 만에 10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현재 호주에서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0만 명 대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자수를 파악할 때에는 호주의 1일 확진자 수는 한 달 전만 해도 1000명대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초장기 때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강력한 통행금지령을 통해서 코로나의 전파를 억제하고 있었다. 심지어 호주는 외국에 사는 자국민들조차 호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렇기에 전 세계에서 호주의 방역체계는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통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본다면 호주 정부의 탄식은 더욱 깊어진다.
가디언은 " 호주가 일상을 대체로 유지하는 대신 국제적 고립을 받아들였다" 라며 평가했었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 국제적 고립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코로나를 완전 박멸이라는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착수하였다.
물론 호주 정부는 이러한 사태를 이미 예견했기에, 지난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그간 코로나 제로를 목표로 강하게 유지했던 코로나 방역 정책이 느슨해지고 높은 백신 접종률에 기대 " 일상 회복 "을 선포함과 동시에 오미크론 변이가 호주를 강타한 것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호주에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규 확진자 80%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중증 환자를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안전하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지금 호주는 다시 " 의료 시스템의 붕괴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NSW와 빅토리아주는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잠정 보류시키고, PCR 검사를 자가진단으로 사실상 대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위중증 환자가 연일 늘고 있어,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까 호주 정부의 우려는 깊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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